쑨민 “AI는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더 도움”

[인터뷰] 애피어 최고 인공지능 과학자 쑨민 “인간 중심으로 설계된 AI, 인간 조력자 역할”

쑨민(孫民) 애피어 최고 인공지능(AI) 과학자는 “AI가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에 더 도움이 되는 기술”이라고 확신했다. AI의 특성상 데이터를 통합하는 작업이 중요한데 대기업들은 이 과정이 오히려 어렵다. 반면 중소기업들은 신속하게 데이터를 수집하고 통합하는 것이 가능해 AI를 적용하기에 더 유리한 조건이라는 것이다. 시사저널e는 AI 분야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는 쑨민 과학자와의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AI의 활용법과 미래상 등을 물었다.

ⓒ 애피어코리아 제공

애피어 기업에 대한 간략히 소개해 달라.

“애피어는 AI 플랫폼을 통해 기업이 당면한 사업상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AI 연구 분야에서 탄탄한 경력을 쌓아온 연구팀으로 구성됐다. 현재 아시아·태평양(APAC) 지역 12개 시장, 14개 사무소에서 300명 이상의 임직원이 근무하고 있다. 디지털 기기의 소유자와 그 사용을 유형화하는 데 성공한 크로스엑스(CrossX) 디지털 광고 플랫폼으로 처음 외부에 알려졌다. 고객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인 아익슨(AIXON), AI 기반 고객 참여 유도 플랫폼인 아이쿠아(AIQUA)를 통해 엔터프라이즈 솔루션 영역으로 서비스를 확장해 가고 있다. 한국에서도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유통, 게임과 같은 업계에서 애피어 솔루션을 많이 활용하고 있다.”

AI 여러 분야 가운데 가장 주력하고 있는 분야는 어디인가.

“딥러닝과 머신러닝을 효과적으로 구현해 고객에게 가장 효율적인 인공지능 솔루션을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애피어에서 맡고 있는 역할 중 하나가 가장 최신의 AI 기술을 애피어 제품에 적용하는 것이다. 예컨대 몇 년 전 알파고가 세계적인 바둑기사들을 제치면서 큰 화제가 됐다. 알파고의 근간이 되는 기술은 심층 강화 학습 기술로 마케팅 자동화에 적용하면 마케팅 리소스를 가장 효율적으로 할당할 수 있다. 또 다른 예는 언어 인식에 적용하는 딥러닝 기술이다. 100개 이상의 언어를 학습하는 데 사용되는 딥러닝 기술을 마케팅에 적용하면 고객들이 웹에서 관심을 보이는 주제를 찾아낼 수 있다.”

애피어의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을 활용해 성공한 사례는.

“대만 유명 스킨케어 브랜드 중 하나인 네오젠스 사례를 소개할 수 있을 것 같다. 네오젠스는 애피어의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 아익슨을 도입해 기존의 프리미엄 고객과 비슷한 행동 패턴을 보이는 유사 잠재고객 그룹을 추가로 찾아냈다. 또 장바구니에 담아둔 상품을 결제하지 않고 방치해 둔 고객을 대상으로 리타기팅 캠페인을 전개한 결과 캠페인 투자자본수익률(ROI)을 14% 향상시킬 수 있었다. 특히 애피어의 솔루션을 통해 네오젠스 고객들에 대한 의미 있는 통찰을 얻어 장기적인 관점에서 효과적인 방향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정할 수 있었다. 네오젠스는 자사의 제품에 관심을 보이는 고객들은 일반적으로 환경 문제에도 민감한 것을 파악하고 올해 처음으로 친환경 프로젝트를 론칭했다. 사업 성장뿐 아니라 장기적인 관점에서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도 도움이 되고 있어 의미 있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자본이 부족한 중소기업들도 AI를 활용한 사업이 가능할까.

“AI 도입으로 더 큰 혜택을 기대할 수 있는 쪽은 오히려 중소기업들이다. 중견 또는 대기업의 경우 이전부터 이어온 과거 시스템을 보유하고 있어 AI 시스템이 효과적으로 작동하기 위한 데이터를 통합하는 데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거나 사업을 시작한 지 오래되지 않은 중소기업들, 특히 디지털 시대에 창업하고 성장한 기업들은 데이터를 수집하고 통합하는 것이 쉬워 AI 솔루션을 신속하게 도입할 수 있다.”

AI의 활용 범위는 무궁무진하지만 막연하기도 하다. AI가 불러올 미래에 대해 그려 달라.

“SF 영화에서 흔히 그려지는 것처럼 AI 시스템이 인간을 대체하거나 우리 직장을 빼앗아가는 것이 아니라 최종 사용자인 인간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인간 중심 AI가 우리 옆에 함께할 것이다. 사실 우리는 인간과 똑같이 행동하는 AI를 필요로 하는 것은 아니다. 그 역할을 할 인간은 이미 많다. 대신 미래의 AI는 인간이 잘하지 못하는 일에 능숙한 팀 동료와 같은 역할을 할 것이다. 인간 중심 AI를 설계한다는 것은 감정, 동정심, 창의력을 가진 인간을 도와 인간이 상대적으로 부족한 논리, 규모 및 속도를 보완할 수 있는 도구와 솔루션을 개발한다는 의미다. 이렇게 인간 지능과 AI가 한데 어우러져 서로 협력한다면 어느 한쪽이 달성할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많은 것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고객들을 붙잡는 일은 꽤 어려운 일인데 고도화하기 위한 차별화 전략이 있다면.

“확실히 요즘 소비자들이 제품 및 서비스를 구매할 때 선택지가 다양하다. 마케터에게 이 점은 상당한 장애물이 된다. 애피어의 차별화 포인트는 브랜드가 소비자 구매 여정의 모든 단계에서 가장 효과적인 방법, 채널, 시점에 도달함으로써 고객 생애 가치를 향상시키는 데 있다. 크로스엑스 광고 솔루션을 통해 가망 고객을 찾아 신규 고객으로 확보하고, 마케팅 자동화 솔루션인 아이쿠아를 통해 이들을 지속적인 브랜드 고객으로 유지하고,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인 아익슨으로는 고객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확보할 수 있다.”

대기업들과도 스킨십을 하고 있나.

“현재 1000개 이상의 고객사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여기에는 포드, P&G, 에스티로더, HSBC, 비자, 디즈니, 마이크로소프트, 스타벅스, 티파니앤코와 같은 글로벌 브랜드들이 포함된다. 한국에도 대기업 고객이 있지만 고객사의 동의 없이는 회사명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시사저널e, ‘인공지능 국제포럼’ 개최…쑨민 과학자 등 기조연설

9월19일 시사저널e가 개최하는 ‘인공지능 국제포럼(AIF2019)’에서 쑨민 과학자를 직접 만나볼 수 있다. 인공지능 국제포럼은 서울 플라자호텔에서 ‘인간과 함께 한계를 넘어서’라는 주제로 열린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인공지능 포럼에는 더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쑨민 과학자, 이성환 고려대 인공지능학과 주임교수, 윤상호 구글페이 데이터 사이언스 테크니컬 리더가 기조연설을 진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행사 홈페이지 (http://www.sisajournal-e.com/conference/ai/2019/)를 참고하면 된다.

출처: 시사저널 http://www.sisajournal.com/news/articleView.html?idxno=190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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