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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 마케팅’ 애피어의 자신감, 이유 들어보니

‘인공지능(AI) 기반 분석과 예측’이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업계에서 화두가 되고 있다. 관련 기업 중에서도 AI를 강조하는 회사가 애피어(Appier, 대표 치한 위)다.
 
애피어는 2012년 대만에서 설립돼 현재 전 세계 14개 도시 지사, 300여명의 직원을 확보한 업체로 성장했다. 누적 투자유치 금액은 8200만달러(약 912억원)에 이른다. 치한 위 창업자 겸 대표는 2010년 하버드대학교에서 ‘다중 에이전트 인공지능(Multi-agent AI)’ 논문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한 바 있다.
 
치한 위 애피어 대표는 지난달 30일 대치동 서울지사에서 기자와 만나 “AI 기술로 소비자와 기업을 연결해주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회사를 소개했다.
 
그가 강조한 부분은 애피어가 고객여정 전반을 뜻하는 ‘풀퍼널(Full Funnel)’ 단계의 마케팅이 가능한 기업이라는 것이다. 고객이 상품이나 서비스를 인지한 뒤 관심을 보이고 구매를 확신하기까지 여러 단계를 나누는데, 이를 퍼널이라고 칭한다.
 
애피어는 전체 퍼널 단계에 대응하기 위해 크로스엑스(CrossX), 아익슨(Aixon), 아이쿠아(Aiqua) 등 3개 솔루션을 내놨다. 크로스엑스로 디지털 기기 소유자와 사용자를 유형화하고 아이쿠아로 잠재 고객의 파악과 웹과 앱, 이메일 등을 통해 개인맞춤화 메시지 소통과 고객 관리를 돕는다. 아익슨은 고객을 보다 정확히 이해하고 AI 모델을 통해 행동을 예측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이다.
 
위 대표는 “정밀한 예측을 할 수 있는 모델이 우수한 AI 모델”이라며 “마케팅과 세일즈 측면에서 높은 수준의 정확성을 가지고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이라고 알고리듬 예측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가 언급한 AI 마케팅 성공 사례는 일본 최대 부동산 정보 포털로 꼽히는 ‘라이풀 홈즈(LIFULL HOME’S)‘를 운영하는 라이풀(LIFULL)이다.
 
라이풀은 2017년 10월부터 애피어의 데이터 사이언스 플랫폼인 아익슨(AIXON)을 도입했다. 라이풀과 애피어 공동 팀은 캠페인에서 월별 최대 전환율을 이끌어내는 데이터 세트를 찾아냈고 AIXON 도입 이전 대비 PC에서의 전환율은 190%, 스마트폰 상에서의 전환율은 330% 높였다. 라이풀이 아이쿠아 솔루션 도입도 계획 중이라는 게 애피어 측 설명이다.
 
위 대표는 국내 성공 사례에 대한 질문엔 회사명 공개 협의가 되지 않았다고 전한 뒤 “우먼스톡을 포함해 수백 군데에서 애피어 솔루션을 사용 중”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이커머스, 금융, 자동차, 헬스케어 등 여러 다양한 종류의 회사들과 일하고 있다”며 “고객과 직접 소통하고자 할 때, 마케팅을 연계하고자 할 때 애피어 솔루션을 활용하고 있다”고 힘줘 말했다.
 
예를 들면 신규 고객 유치 당시에 충성 고객으로 전환 가능성이 높은 타깃을 분류하고 해당 고객이 접속하면 개인화된 화면을 띄울 수도 있다. 어느 시간대에 개인맞춤 메시지도 보낼 것인지도 애피어 솔루션이 결정한다. 고객 여정이 끝난 뒤에도 데이터 분석이 가능하다. 실질적인 트래픽 규모와 부정설치도 AI 알고리듬이 감지한다.
 
위 대표는 “기업과 소비자 간 연계에서 아직 개인화되지 못한 데이터가 존재하고 있다”며 “애피어는 각각 단계마다 데이터 개선 활동을 통해 비즈니스와 소비자 간 거리가 좁혀지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디지털데일리 이대호 기자 ldhdd@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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