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nside] 애피어, “마법이 아니라는 걸 알아야 AI 솔루션 도입 가능”

[AInside] 애피어, “마법이 아니라는 걸 알아야 AI 솔루션 도입 가능”

인공지능(AI)은 시대의 화두다. 미래의 영역으로 여겨지던 AI는 한순간에 현실의 영역으로 끌어내려 졌고 이제는 생활 속을 파고들고 있다. 기술이 고도화될수록 AI에 대한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지만, 결국 AI를 만드는 건 사람이다. <블로터>는 AI 기술을 개발하는 사람들과 현장의 목소리를 담아보고자 한다.

인공지능(AI) 기반 솔루션은 비즈니스 성장을 돕는다. 다양한 산업군에서 AI는 해당 분야에 맞는 처방전을 제시한다. 전자상거래에서는 개인화된 상품 추천과 가격 결정 최적화, 전력 공급 산업에서는 AI를 통해 고장 날 설비를 예측해 비용을 줄이는 예방적 유지·보수, 제조 분야에서는 수요 예측을 통한 재고 감소,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환자 개개인에게 맞는 맞춤형 치료 등이 가능하다. 하지만 AI에 대한 막연한 기대는 도리어 기업의 AI 도입을 늦추는 결과로 이어진다.

| 찰스 응 애피어 엔터프라이즈 AI 부문 부사장

애피어는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제공에 주력하고 있는 AI 기술 기업이다. 2012년 대만에서 설립된 이후 현재 아시아 지역 14개 도시에 지사를 두고 있다. 현재 1천여 글로벌 브랜드 및 에이전시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애피어에서 AI 솔루션 개발팀을 이끄는 찰스 응 애피어 엔터프라이즈 AI 부문 부사장은 “AI가 많은 것을 할 수 있지만,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마법은 아니며 AI로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아야 성공적인 AI 솔루션 도입이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AI 솔루션 도입이 어려운 이유

찰스 응 부사장은 데이터 과학 분야에서 다양한 경력을 쌓아왔다. IBM, 디멘드텍 등에서 일하며 머신러닝 기술 기반 솔루션을 다수 구축해왔으며, 한국의 대표적인 이커머스 기업 쿠팡에서 최고데이터과학자(CDS)를 역임했다. 찰스 응 부사장은 기업의 AI 솔루션 도입이 어려운 이유에 대해 AI를 쉽게 사용할 수 있을 거라는 막연한 기대를 꼬집었다. 찰스 부사장은 “AI에 대해 오픈소스 코드를 가져와 손쉽게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실제 회사에 사용하기 위해선 기초부터 탄탄히 해야 한다”라고 말했다.

먼저, 데이터 통합 관리의 중요성을 짚었다. AI 활용의 가장 큰 어려움은 거대한 데이터를 통합적으로 관리하고 수집하는 일이다. 찰스 부사장은 AI 솔루션에는 데이터 확보가 필수적인데 데이터가 어디에 있는지, 어디에 저장할 것인지 파악해 한 곳에 모아 운영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AI를 운영하는 사람들의 사고방식 전환이 필요하다. 이미 사용하고 있는 프로세스가 고착화돼 있다면 AI를 쓰기 쉽지 않다는 얘기다. 인재 유치도 어려운 일이다. AI와 데이터 과학을 이해하는 사람을 확보해야 하며, 실제 업무에서 AI를 사용해 본 경력을 가진 사람이 필요하다. 또 AI가 광범위하기 때문에 단순히 AI 전문가가 아닌 컴퓨터 비전, 자연어처리(NLP) 등 세부 분야에 대한 적임자를 찾아야 한다.

| 찰스 응 부사장은 AI가 마법이 아니라고 강조했다.

AI가 마법이 아닌 좁은 영역에서 문제를 해결해 줄 수 있는 기술이라는 점도 이해해야 한다. 찰스 부사장은 AI 기술에 대한 환멸이 사람들이 기대하는 바와 AI가 제공할 수 있는 것의 불일치에서 온다고 강조했다. 기업의 비즈니스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어떤 분야, 어떤 문제에 AI를 이용할지, 어떤 게 가능하고 불가능한지 세밀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AI가 언제 어떤 방식으로 적용돼서 문제를 해결해줄 수 있는지 다른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일도 중요하다.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의 AI

애피어는 현재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 제공에 주력하고 있다. 찰스 부사장은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 AI가 줄 수 있는 도움에 대해 고객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다는 점을 들었다. 많은 기업이 고객에 대한 이해를 높이려 하지만 자사 사이트 밖에서 고객이 뭘 하는지 알기 어렵다. 이때 AI 솔루션은 크로스 디바이스 데이터를 활용해 자사뿐만 아니라 다른 사이트에서도 뭘 하고 있는지 통찰을 제공한다. 또 잠재적으로 누가 어떤 사이트에 방문할지 알 수 있어 신규 고객 유치 측면에서 효율적이다.

디지털 마케팅 분야에서 이슈는 개인화 마케팅이다. AI 기술을 활용해 개인 맞춤형 마케팅을 진행하는 일이다. 하지만 광고가 지나치게 사용자를 따라다니면 역효과를 불러일으킨다. 이에 대해 찰스 부사장은 AI가 대상 고객이 어떤 제품에 관심을 갖고 있는지 판단하는 단계와 어떻게 실행할 것인지 결정하는 단계가 있는데 개인화 마케팅의 문제는 두 번째 실행 단계의 문제라고 짚었다. 마케터의 결정에 따라 광고가 지나치게 고객을 따라는 방식을 다양한 채널을 이용해 짜증 나지 않는 방식으로 개선할 수 있다는 얘기다. 예를 들어 사이트를 이동했는데 계속해서 같은 광고가 나오는 것보다는 이메일로 전달해주는 게 덜 짜증 날 거라는 설명이다. 고객의 관심을 파악하고 어떻게 참여를 이끌어낼 것인지가 중요한 셈이다.

애피어의 AI 솔루션

애피어는 크게 세 가지 디지털 마케팅 솔루션을 갖고 있다. 1단계 솔루션 ‘크로스X 프로그래머틱 플랫폼’은 다양한 기기로부터 수집되는 데이터를 한 사용자의 데이터인지 아닌지 구별할 수 있도록 해 고객사가 최적화된 방법으로 자사 고객들을 확보하고 유인할 수 있도록 광고 솔루션을 제공한다. 2단계 솔루션 ‘아이쿠아(AIQUA)’는 고객사가 해당 고객들을 유지 및 관리하고 고객 참여를 유도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솔루션이다. 웹, 앱, 메신저, SMS, 이메일 등 다양한 채널을 포괄하는 플랫폼으로, 기기에 상관없이 사용자들에게 동일한 메세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돕는다. 3단계 솔루션 ‘아익슨(AIXON)’은 데이터에 기반해 고객에 대한 이해를 높일 수 있도록 지원하는 솔루션으로, 일종의 데이터 과학 플랫폼이다. 고객들이 직면한 데이터 과학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돕는다.

| 애피어 데이터 과학 플랫폼 ‘아익슨(AIXON)’

찰스 부사장은 자사 솔루션 도입 사례로 일본 최대 부동산 포털사이트 ‘라이풀(LIFULL)’과 한국 비디오커머스 플랫폼 ‘우먼스톡’을 들었다. 라이풀은 데이터 분석을 자동화하고 예측 정확도를 높이기 위해 애피어의 데이터 과학 플랫폼 아익슨을 도입했다. 라이풀과 애피어 공동 팀은 캠페인에서 월별 최대 전환율을 이끌어내는 데이터 세트를 찾아내 아익슨 도입 이전 대비 PC에서의 전환율은 190%, 스마트폰 상에서의 전환율은 330% 높은 결과를 달성했다. 우먼스톡은 지난 11월 AI 기반 마케팅 자동화 플랫폼 아이쿠아를 도입했다. 신규 고객 확보 캠페인과 더불어 기존 사용자들에게 개인맞춤형 메시지를 전달해 브랜드 유대를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찰스 부사장은 현재 애피어 솔루션들이 시장에 잘 받아들여지고 있다며, 향후 어느 분야로 애피어가 진출할지는 1~2년 뒤 적절한 시점에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찰스 부사장은 “AI 기술로 기업 고객들의 문제를 해결해주고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싶다”라며, “데이터 과학과 AI는 하나의 큰 물결을 일으킬 거로 생각하며 계속 주목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블로터 이기범 기자 [email protected]

출처: http://www.bloter.net/archives/327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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